MINIMAL LIFE SIIIIDO #5
바다시도
웬 바다냐 묻는다면
그냥 바다가 좋아서라 답하리
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인이라면
지금 바로 떠날 수는 없더라도
여기서 잠시
바다에 가 있던 과거의 나를 불러
투영해보길 바라며

올해 초 첫 시도컴퍼니 워크샵으로
제주도에 갔을 때
아마 도착하자마자
김만복 김밥을 사고(국룰)
이호테우 해변이었나
쫩쫩 노나 먹으며
제주도에 온 실감을 느꼈던 기억이
제주도 '김녕' 해수욕장 윤슬
(윤슬 :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
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 우리말
알아두면 이따금씩 써먹기 좋은 단어)
바다의 여러가지 모습 중에
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
바다의 퇴근시간, 윤슬

이유없이 거꾸로 뒤집어 인스타에 올렸더니
멀미난다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음
그 말 들으니깐 나까지 멀미가 남
역시 사람이란 동물은 인식의 노예


우리나 바다나 퇴근시간이 제일 아름답고

제주도 뷰 맛집 카페 '공백'
제주도에 간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 추천

포항의 작은 섬에 있는 카페 '포인트'
올해 태풍으로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
찾아서 봤는데 대참사가 난 이미지를 보고
안타까웠던 기억
다시 보수해서 지금쯤 재오픈 했을라나


아스팔트와 바다 조합
많은 바다를 봤지만 참신한 광경에
오오.. 했던 곳
특별히 시도꾼들에게 알려주자면
거제 '바람의 언덕' 가는 길에 있던 곳
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
아스팔트 넘어가면 보이는
오오..2
우리나라에 참 멋진 곳이 많다는 걸
일하러 다니면서 알게되는 씁쓸함

남해쪽으로 촬영을 갔을 때 들른
'독일마을'
독일인들이 모여 살아서 독일마을은 아니고
60년대 우라나라의 기근을 극복하기 위해
독일로 파견을 가신 광부, 간호사분들이
다시 돌아오셔서 정착한 곳이라고 함
이미지에 보이는 독일식 건축물들은
2000년 이후 정부의 도움으로 건립됨
(전부터 이렇게 독일 느낌이 난 건 아님)
큰 기대를 하고 갔지만
사실 사진빨 잘 받는 녀석이었음
그래도 저 구도에서 한 장 찍고 싶다면
가보는 것도


열심히 일하는 동무들



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간 바다
속초, 고성
참 예쁨



그 다음으로 많이 간,
서핑하러 매년 가는
'양양'
파도가 좋은날
몇미터나 되는 큰 파도 속으로 거슬러 들어가
몇번이나 넘어지고 물먹다
겨우 중심을 잡고 파도를 탄다
무섭고 지치게만 만들던 파도가
동력이 되는 순간 밀려오는 희열
나아가는 방향까지 내 몫이 되는
우리내 인생도 마찬가지
시동 로프처럼 걸릴 때까지는 힘을 써줘야 한다
밀려오는 힘들을 타기 위해
관성을 타기 위해
나도 관성을 내야 한다
우리 존재 화이팅
(오늘의 TMI)


올 여름 시도컴퍼니 두 번째 워크샵
양양으로 서핑 하러 갔지만
파도가 너무 세서
자유 서핑은 불가능하다는 통보,,
아숩

귤시도

Baldojang
여기서부터는
바다와 siiiido_clothing








은근히 많이 찍은 바다컷들
올해도 잘 부탁한다
끄덕끄덕


해가 진 바다처럼
진 뒤에도 아름다운
우리내 인생을 살도록 합시다
오늘은 글에 기름기가 좀 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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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이니까
by.siiiido